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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셔츠룸 예약? 내가 두 번 당하고 깨달은 건, 숫자보다 무서운 게 없다니까

아니, "테라포밍 마스에 비너스 넥스트 섞으면 진짜 밸런스 개판 되는 거 맞아요?"라고 묻는 손님 있잖아요. 저는 그 질문을 들을 때마다 지난주에 잃어버린 '붉은 기업' 카드가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진짜 웃기고 슬픈 이야기인데, 들어보실래요?

### 사라진 4메가크레딧의 행방

우리 매장엔 테라포밍 마스 초회판이 있어요. 거기에 비너스 확장까지 끼워서 돌리는데, 보통은 3~4인플에서나 뭐 별 탈 없이 돌아가거든요. 문제는 어느 목요일 밤, 2인 플레이를 고집하던 커플 손님한테서 터졌습니다. 글룸헤이븐 1판 에라타 카드처럼, 이런 밸런스 붕괴는 확장팩 특정 카드 몇 장 때문에 발생하더라고요.

그날 손님은 '모닝 스타 Inc.'를 초반에 뽑았어요. 알죠? 비너스 태그 달린 기업 카드 중에 가장 악명 높은 놈. 상대방은 '크레디코어'였는데, 이 조합이 2인 경기에서 뭘 의미하는지 아세요? 비너스 보드가 6프로밖에 안 올랐는데, 한쪽은 이미 메가크레딧 생산량이 12를 찍은 겁니다. 반대편은 3이에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게임은 10세대도 안 가서 끝났고, 그 와중에 커피를 쏟는 바람에... 아, 제 멘탈도 같이 쏟아졌습니다.

### 글룸헤이븐 엽전이 가르쳐준 것
여기서 재밌는 건, 진짜 재앙은 그 이후에 벌어졌어요. 글룸헤이븐 1판을 하던 다른 테이블에서 누가 소매치기를 하듯이 비너스 확장의 '부유 물질' 프로젝트 카드를 집어간 겁니다. 다음 날 아침, 부품 정리를 하는데 그 카드만 딱 사라진 거예요. 이게 왜 중요한지 아세요?

이 부유 물질 카드는 게임 중반 이후 비너스 태그를 4개나 요구하는 대신, 도시 하나를 통째로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위력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누가 빼돌리면, 2인 전략에서 특정 마이닝 기업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수단이 사라지는 셈이에요. 결국 그날 이후로 저는 비너스 확장을 아예 별도 진열함에 넣고, 예약제 손님한테만 꺼내줍니다. 카페 사장으로서 이건 생존의 문제예요.

### 코팅지 한 장의 쓸모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좀 단순한데, 이 비너스 확장의 밸런스 문제를 체감한 이후로 아예 **가상의 에라타 하우스 룰**을 만들었습니다. 모닝 스타 Inc. 같은 카드는 초기 메가크레딧 생산 보너스를 3에서 1로 깎아버렸어요. 그리고 사라진 부유 물질 카드 대신, 그냥 싸구려 코팅지에다 프록시 카드를 만들어서 덱에 강제로 끼워 넣습니다. 손님들이 코팅지 냄새를 싫어하긴 하는데, 이게 지금으로선 최선이에요.

아, 그리고 가장 많이 분실하는 부품 TOP3는 역시 메가크레딧 동전, 구리 큐브, 그리고 저 부유 물질 카드입니다. 은근히 반짝거리는 것들을 왜 가져가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여러분도 2인 모드에서 비너스 확장 돌려 본 경험 있으면, 그거 룰 변경점 좀 공유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내일 또 잃어버린 메가크레딧 1원짜리 5개를 주문하러 가야 하거든요.

마포 셔츠룸 대표 실장 견적 테이블